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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오늘 정말 아름답소
그렇게 오랫동안 봐놓고
난 어렸을 때부터
내 얘기 듣고 놀리지 말아요
말도 세살이 되서야 했고
남들이 공부할 때 난
내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
내가 무공을 시작하니
혼인에 관심을 가졌을 때 좋은
그럼 나는 좋은 여자가
아니요
소영은 가장 좋은 여자요
좋은 여자는 남들한테
그건 내가 소영을
하늘이 아직 날 돕나보오
하지만 조금 두렵소
일곱 아들 중에
지광대사가 그렇게 말씀하셨소
스님이 심심해서 아무렇게나
지광대사는 훌륭한 분이요
몰라요, 안들을 거예요
군주, 내 말 들어요
그런 얘기는
군주, 이러지 말아요
지금 내 얘길 안 들으면
울지 말아요
꼭 돌아오신다고 약속해줘요
걱정 말아요, 꼭 돌아오겠소
장군을 믿어요, 아이들 모두
부인, 일곱 아들 모두
- 하지만...
- 내가 못 올 수도 있소
- 장군도 참...
부인, 왜 다시 불을 켰소?
장군 좀 자세히 보려고요
여전히 멋지세요
장군, 어제 일 같이 생생해요
제가 장군 웃는 모습에
그 때는 어리고 철이 없었지
다시 태어나도
부인 아직도 소녀 같은
장군, 가슴이 너무 뛰어요
걱정 말아요
괜한 걱정 말아요
정말 다르지 않은 거죠?
물론이오
오늘 우리 집안에 겹경사로
아무리 그래도 가장 기뻐해야
맞아요, 오늘은 기쁜 날이죠
새 며느리께서 차를 올리십니다
- 그래
이렇게 어언을 안고
그런 날이 꼭 올 거예요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
가기 싫소
고양이가 품에서 떠나지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산중으로 들어오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들이
오히려 점점 더
이유를 아십니까?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주님은 지금 이치를
잘 될 리가 있겠습니까
모든 걸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맡겨두면
그러면 요에도
숨어서 현실을 회피한다고
산 밖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부하들이 공주님이
공주는 공을 세우시고 싶겠지만
요는 지금 곤경에
현재 요는 송과 교전중이며
몰살당할 뻔한 양가는
황제가 양가를
말을 준비해
- 부왕, 인사올립니다
부왕, 출병 사실을 왜 제게는
산으로 들어가지 않았느냐
요의 생사가 걸린 문제보다
일부러 저한테
아버지한테 그게
어른한테 그렇게 따져 묻다니
부왕
제 행동 때문에
먼저 용서를 빌겠습니다
네가 먼저 말을 꺼냈으니
이건 네가 송에 첩자를 보내
네 오라비가 나에게 줬다
서한에는 전부 양연랑 얘기 밖에
네가 그자에게 마음을 뺏긴 건
이제 알았단 말이에요?
남보다 한발씩 느렸소
걸음마도 네 살에 떼었소
흙장난을 하고 놀았고
남들은 무공을 익혔지
남들은 혼인을 하기 시작했소
여자는 이미 남들에게 뺐겼소
아니라는 얘기예요?
당연히 좋은 여자요
다 뺐겼다면서요
알기 전 얘기잖소
소영을 내게 보내줬잖소
여섯만 돌아온다고요?
지껄이신 거예요
아무 말이나 하실 분이 아니요
듣고 싶지 않아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오
경사스런 날 울면 어떻해요
저 혼자 버려두지 않는다고요
무사히 데리고 오실 거죠?
무사히 데려오리다
- 하지만 뭐요?
-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 알았소, 안심하시오
반해 시집온 거 아세요?
꼭 장군과 혼인할 거예요
생각을 하는구려
전에 출정할 때와 다를 것 없소
예전보다 훨씬 잘 됐잖소
온 백성들이 기뻐하고 있소
할 사람은 부인 아니오
- 그래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소
않으려는 것처럼 말이요
보이는 군요
안정을 찾을 줄 알았는데
잊혀지기는커녕
생생하게 생각이 나요
흐르는 건 자연의 이치지요
거스르려 하는데
맡겨두십시오
난 무너지고 말거고
좋을 게 없어요
모든 게 잊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은 모른 체하시려는 겁니까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해 있는 걸요
의운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무사히 고비를 넘겼고
전쟁터로 보내기로 했답니다
- 일어나라
알려주지 않으셨나요?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알려주지 않으신 거 아니에요?
무슨 말버릇이냐
버릇이 없구나
부왕께서 언짢으셨다면
물어보겠다
알아낸 정보들이다
없더구나, 이게 무슨 짓이냐